“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학습의욕과 차별화된 리더십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합니다.”

제277회 새얼아침대화가 8일 오전 7시 인천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려 김효준(사진) BMW 코리아 대표이사가 ‘글로벌 경쟁력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리더십으로 단기적인 성과 달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 성취지향적인 기업가치관 등을 우선 꼽는다”며 “이는 한국인들의 강점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불투명한 시장질서로 인해 경제적 부는 얻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문화적 소양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독일의 철저함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독일이 강한 이유는 하나의 제품을 만들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650개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우수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독일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중인 만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치 정립 등 성공기업의 조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연봉에 맞춰 일하는 계약적인 관계가 아닌 기업의 가치나 철학을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나누는 언약적 관계가 한국 기업에 필요하다”며 “글로벌 리더십이란 기술력보다 사람을 아끼고 미래를 내다보며 작은 것부터 바꾸려는 차별화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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