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면서 4년만에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GM대우차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천75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GM대우차가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기는 지난 2004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는 전년도인 2007년 당시에는 5천40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4분기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데다 외환 변동에 따른 손실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M대우차는 지난 2007년 당시에는 4천7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38.5% 감소한 2천903억여원에 그쳤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10월 설립 이후 2003~2004년 2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2005~2007년 3년간 순이익을 달성한 뒤 4년만에 다시 순손실로 돌아섰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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