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송도국제도시내 공원이나 도로 조명등은 모두 LED(발광다이오드)나 태양광 등 에너지 절약형 조명기구로 설치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재생에너지와 절전형 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약형 조명기구를 송도국제도시 공원과 가로에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송도 3공구와 5·7공구 등 현재 기반시설공사나 공원조성공사가 진행되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지역에 대해서는 전기공사 비용에 LED나 태양광 조명기구 비용을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따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절전형 조명등을 설치키로 했다.

공원이나 가로에 설치되는 조명등은 일반등의 경우 개당 35만원에 불과하지만 LED 조명등은 개당 200만원, 태양광 조명등은 개당 800만원에 달해 값이 상대적으로 월등하게 비싼 편이다.

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나 5·7공구내 공원이나 도로에 설치될 조명등은 총 1만9천330개(LED 1만9천136개, 태양광 194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제청은 앞서 지난해 송도 3·4호 완충녹지에 절전형 조명등을 42개 시범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3공구 등에 1천922개를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민간 부문의 친환경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친환경 절전형 조명등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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