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꽃게잡이 중심항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항 확장공사 기공식이 연평도 당섬 선착장에서 2일 개최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을 비롯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조윤길 옹진군수,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연평도항 확장공사는 그동안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서해 5도서에 대한 정부 개발사업의 마지막 사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평도항 확장공사는 지난달부터 오는 2012년말까지 300억원이 투입돼 여객선이 물때에 상관없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로준설 35만㎥, 준설토투기장 841m와 선박의 안전정박을 위한 방파제 130m를 축조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백령도 용기포와 선진포항 공사도 오는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용기포항과 선진포항의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4백t급 여객선이 취항하고 있는 인천과 대청, 백령도를 잇는 연안여객항로에 섬 주민들의 숙원인 3천t급 카페리 취항이 가능해진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연평도항과 용기포항 확충으로 국가 안보상 중요한 서해 최북단 5도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좋아질 뿐만 아니라 항구기능 확충으로 인근 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편해소와 여객선의 정기 입·출항으로 인한 관광수요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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