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한국판 브로드웨이를 건설하는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일 인천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인천시와 도개공, 잉글우드 컨소시엄 등은 오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개발과 관련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잉글우드 컨소시엄은 이번 기본 협약이 맺어지면 영종하늘도시내 구읍뱃터 인근 부지 58만㎡를 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와 인천도개공으로부터 매입해 오는 2013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대규모 문화예술 복합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에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전용극장 10여곳과 문화예술 테마파크, 야외 공연장, 문화예술 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국제 예술학교 등이 조성되고 호텔, 오피스텔, 상업·업무시설을 갖추게 된다.

잉글우드 컨소시엄측은 영종 브로드웨이가 조성되면 뮤지컬 등 공연과 제작, 리허설 체험시설을 갖춘 온·오프라인 통합 멀티 엔터테인먼트 파크 공연장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디즈니 및 앤드류 로이드웨버 등 뉴욕의 세계적 문화공연 기획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뮤지컬 ‘캣츠’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 생산해낸다는 계획이다.

잉글우드 컨소시엄에는 중동계 투자사인 잉글우드 홀딩스와 국내 공연기획사인 설앤컨퍼니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예술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우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금 5천억원을 확보한 뒤 두바이 최대 국영 개발업체인 에마르그룹 등 중동 자본을 유치해 단계별로 총 12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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