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과 시민단체는 이날 “미군이 깨끗한 땅을 제공받아 사용하다 50여년이지나서나 오염된 땅을 한국에 반환하려 한다”며 “오염된 미군기지 정화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국민이 떠 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도중 범대위와 한총련은 캠프 카일 정문을 뜯어내고 부대 안으로 진입하려다 한때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기북부 미군기지 문제해결 범대위 홍재웅 공동대표는 “경기북부지역 시민들은미군기지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는 등 말 없는 고통을 받아왔다”며 “정부는 미군기지를 반환받기 전에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미군측에 복구비용을 부담시켜 국민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캠프 카일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불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