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역에 국경이 따로 없지만 선교문화의 거점도시인 인천의 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7일 서울 엠버서더호텔에서 ‘달라스 명예시민·시민 인사회’를 주관하는 김광제(75·해암선교회 회장) 목사는 체육인이자 경제인, 그리고 목회자와 선교사의 일을 해온 이력 만큼이나 인천의 선교문화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지난 1987년부터 맡아온 미국 달라스 침례교회 담임목사직을 2003년 정년퇴임하고, 해암선교회 국내권 선교사이자 외국인선교회(고문·정진경박사)와 인천 외국인자선클리닉(원장·전의철박사)의 상임선교사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오면서 한번도 인천을 떼어놓고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요양 중인 전의철 박사의 뒤를 이어 해암선교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사역 뿐 아니라 미국 달라스시와 한국 간의 도시교류 중재자 역할도 함께 해오고 있다.

그 동안 20여년 간 해암선교회에서 주력해 온 일은 몽골지역의 의료지원과 사랑나무심기. 하지만 처음부터 몽골을 중심으로 해외선교에 집중했던 것은 아니었다.

해암선교회 초기인 1987년엔 선교센터의 건립과 신학생이나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이 주된 업무였다. 그후 1994년 몽골공화국에 연세의료원을 개원한 전의철 선교사의 인연을 계기로 다양한 몽골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울란바토르 시내에 조성한 이태준 독립유공자 기념공원에 사랑나무심기운동을 펼쳐 국내와 미국 달라스 기독교인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김목사는 1971년 (주)한국강관 영업상무시절 미국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워싱톤침례신학교 종교학과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지서 목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양강재(주) 대표이사,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신용조합 대표 등을 지낸 경제인 출신으로 5년 전 목사 정년퇴임 이후 선교활동을 벌여왔으며 유도 공인5단으로 한 때 대한유도회 경기지부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또 그동안 선교사 생활을 통해 북미 세계 기독교 교역자 수련회, 세계 목회자 세미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고 지난해 9월에는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에서 몽골 선교를 중심으로 한 선교 포럼 ‘만남의 향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목사는 오는 7일 주관하는 달라스 명예시민·시민 인사회를 통해 달라스 시장의 신년 인사장 전달과 함께 양 도시 간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인사회에는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과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이 강사로 나서 ‘명예시민권자의 역할과 의미’, ‘국제관계에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펼친다. 또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과 이명복 전 인천상의 회장이 나서 서울과 인천측 인사들을 소개하며 윤학원 전 인천시향 감독과 김재철 선명회합창단 지휘자 등이 축하객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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