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제2의 고향인 만큼 의뢰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소송에 임할 것입니다.”

47살 최고령으로 사시 48회에 합격해 늦깎이 변호사로 개업하는 법률사무소 ‘가람’의 김재용(49) 변호사가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 둥지를 틀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김 변호사는 대학을 졸업 후 지난 1986년부터 인천에서 노동 운동을 시작,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부의장을 지내는 등 인천에서만 25년째 생활하고 있다.

교수가 꿈이었던 김 변호사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난 1999년 사법시험에 도전, 7년 동안의 공부 끝에 지난 2006년 사시에 합격해 사법 연수원 등을 거쳐 오는 2월6일 인천에서 개업식을 갖고 변호사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김 변호사는 “10여년 동안 노동운동을 한 만큼 없는 자, 소외된 자들의 아픔과 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초심의 마음으로 의뢰인들의 변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옛 우리말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처럼 처음 가진 뜻을 끝까지 간직하자는 의미로 법무법인의 이름도 ‘가람’으로 지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인천은 각종 구도심 재생사업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주거 형태가 아파트와 빌라, 공동주택으로 이뤄져 이들 단지에 대해 순회 상담 등을 거쳐 입주자 간의 갈등, 시공사의 하자보수 문제, 관리주체와의 다툼 등의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전남대와 고려대 대학원 등을 거쳐 사시 48회로 사법연수원 제 38기 자치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