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국내 여행 가이드들이 인천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습니다. 인천은 그 매력에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곳이니까요.”

인천관광공사 설립 이후부터 줄곧 지역 관광상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윤(36) 마케팅기획팀 과장은 올해 ‘인천방문의 해’와 ‘세계도시축전’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내 어느 지역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는 인천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상품화 하는 것의 그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업계에서 조차 철저하게 소외받았던 인천이지만 관광상품이 하나하나 개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근대화의 상징인데다 섬, 강화, 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넘쳐 나는 인천은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죠. 지난해 관광상품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지만 아직도 추천할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사 설립 이후 인천의 여러 지역을 돌며 실제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한 김 과장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발전은 지역으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천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곧바로 한국 관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중국, 일본 등 해외 각 지역 관광객들의 특성을 고려한 더 많은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는 김 과장에게 있어 아쉬운 점도 한두 가지는 아니다.

“서비스가 돈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종종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이런저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작은 서비스에서 빚어진 문제들입니다.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때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탓입니다. 훌륭한 관광상품 개발과 더불어 앞으로는 관련업계의 인식변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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