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6일 시행한 총경급 승진인사에서 해경 창설이래 처음으로 경비함장직에서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하는 파격이 단행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해경 소속 3005함 함장인 김명환 경정(55).

특히 김 경정은 이번 총경 승진심사에서 최고 득점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아 많은 경찰관들의 부러움과 함정승선 경찰관들의 사기진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총경 승진의 영예를 안은 김 내정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제주 한라대학교 일어통역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79년 해경에 순경공채로 입문한 이후 20년만에 총경에 올랐다.

김 내정자는 이후 해경에서 중·대형 함정 함장과 상황실장, 훈련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8월부터 인천해경 소속 최신예 대형 경비함정인 3005함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해경에서 다양한 현장경험 및 내근 경험을 통해 탁월한 업무처리와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평소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위 동료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

김 내정자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침체로 공무원 정원이 동결되고 승진 소요 인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해양경찰 창립 이래 경비함정에 승선하고 있는 함장이 최초, 최고 득점으로 총경에 승진하게 된 것을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앞으로 해양영토수호와 해경위상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남해를 아우르는 오랜 해상근무 경험으로 해상치안 경비업무에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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