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상 간석주공 재건축정비조합 조합장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석천사거리 지역에 대한 향후 공사완료 및 입주시 대규모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노후불량한 저층 아파트들이 밀집했던 지역으로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재건축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재건축에 대한 인허가 과정에서 세대수 증가에 대한 충분한 교통대책 및 영향 등이 전문가에 의하여 검토되었던 사안이겠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우려가 깊은 바,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추가 검토와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 하겠다.

신속한 검토를 통한 대안제시로 주민들의 우려를 덜어주는 것이 현시점에서 관계당국의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한다.

현재의 도로개선 계획만으로는 입주시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다소 부족하다는 입장인 바, 나름대로의 대안을 찾고자 한다.

먼저, 현재 계획중인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석천사거리에 역사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3개 대단지 아파트 유동인구의 가장 중심선상에 있고, 환승역이 계획된 인천시청역과의 거리를 고려할 때도 가장 적절한 위치가 아닌가 한다.

역사설치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 제고로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면 교통량 감소는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다.

또한, 교차로의 정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현재의 석천사거리 지역은 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로 설치되어 있는 바, 사거리의 교통체증만 해소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안으로 현 도로의 레벨차를 이용한 지하도를 개설한다면 교차로 체증없이 신속한 차량유출을 유도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교통체증 문제의 해결은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앞선 지하철 역사의 유치와 더불어 이의 이용을 활성화하려면 역사와 연계한 개발계획이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지하상가 개발 등으로 이용 인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함께 전체 교통량 감소의 유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하철 역사 유치 및 지하차도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 간석동, 구월동 지역에 대한 편의시설 확충 차원에서도 검토 가능한 방안이라고 할 것이다.

상기의 방법이 아닐지라도 시나 구당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우려에 대하여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보다 현실성 있고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적극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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