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환경지킴이, 전기자전거를 아십니까?’

경기 침체로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방자치단체 마다 자전거 도로 정비 및 확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거나 노인, 여성 등 근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더블유알이(인천시 남구 도화동 177)가 생산한 전기자전거 ‘벅스바이크’가 ‘자출족’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출시 당시 석 달만에 300대가 팔려 나갔을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제품이다.

이같이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모터가 장착된 자전거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페달을 밟는 대신 손잡이를 살짝 돌려주면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한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2007년 2천100만대의 전기자전거가 생산됐을 정도로 보편화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전기자전거를 생산하는 업체는 더블유알이를 포한해 두개 기업이 전부로 대부분 중국산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더블유알이의 전기자전거는 저가 중국산의 문제점을 해결해 튼튼하며 국내 지형에 맞게 설계된 순수 한국형 제품이다.

높은 지대가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주행모드가 가능하며 차세대 하이브리드형 모터와 컨트롤러는 시내 주행거리를 30㎞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모터는 ‘벅스바이크’의 핵심 기술이다. ‘벅스바이크’는 하이브리드 모터를 이용, ‘2008년인천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소음은 물론 고장이 거의 없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모터내부에 내장된 유성기어 감속기는 모터의 경량화 소형화를 가능하게 했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언덕에서도 문제없다.

일반 자전거가 평균 시속 10~15㎞ 수준이지만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지 않고도 최고 시속 24㎞를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평지기준 주행거리는 45~50㎞로 한 달 전기료도 1천원 수준이다. 또 방전이 됐을 때는 페달을 움직여 일반 자전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부품이 깨지거나 바퀴에 바람이 빠졌을 때는 일반 자전거 수리점에서도 고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벅스바이크’는 여러 계층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담하고 밝은 색상의 여성용과 배달업체 전용, 접이식 등 용도에 따른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철저한 사후관리는 기본이다. 모터나 배터리, 컨트롤러 고장에 대비해 365일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운영해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벅스바이크’는 전용 쇼핑몰(www.bugsbike.co.kr)과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조남진 대표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전기자전거는 레저나 출퇴근용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경제적인 제품을 개발해 국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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