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도시와 문명의 저주에 희생된 남녀들이 무수히 많다. 세계대전 전에는 프랑스의 그 어느 마을에서도 노인이 홀로 지낸 적이 없었다.

나름대로 아주 힘들었던 그 시대를 이상화하려는 게 아니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 속에서 남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으며 살았다. 아프리카의 마을들에서는 그 어떤 고아도 홀로 남겨지지 않는다.

피에르 신부의 유언 / 아베 피에르 / 웅진 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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