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이규태씨가 ‘프레슬리학 강좌’라는 제목의 글을 쓴 일이 있었다.

이를 보면 미국이 전 세계를 지배한 세가지는 코카콜라와 미키 마우스와 엘비스 프레슬리이며 세계적인 3대 발견으로는 DNA핵산 컴퓨터 엘비스 프레슬리이고 또 죽어서 오래도록 흠모를 받은 세 사람을 든다면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존 F 케네디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것이었다.

과연 엘비스 프레슬리는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그가 죽은 오랜 후에도 해마다 기일이면 테네시주에 있는 그의 집과 무덤에는 수만명의 애도객이 몰려 들었다.

그리고는 무덤에 눕는등 그의 영혼과 짝짓기 의식을 갖는다고 했다.

비단 기일만이 아니었다.

그의 무덤을 찾는 팬은 연간 70만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는 미시시피주 멤피스의 가난한 가정 쌍둥이로 태어났다.

힘겹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전기공사회사의 트럭 운전사로 취직했다.

그러면서 12달러 짜리 기타를 매고 동네 싸구려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하던 중 한 매니저에 발견되어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1955년 돌연 등장한 로큰 롤이 열광적인 유행을 보이기 시작할때 선풍을 탔던 것이다.

락의 원어 로큰 롤(Rock and roll)은 흑인들의 블루스에서 파생한 율동적이며 젊은이 취향의 음악이다.

‘rock’이 ‘흔들다’의 뜻도 있듯 열광적으로 몸을 흔들며 춤을 추게한다.

70년대에 ‘젊은 세대의 의식구조’를 쓴 라이히 교수는 전후세대의 젊은이의 특징으로 로큰 롤을 꼽았으며 그것이 다음과 같은 영향을 주었다고 적고 있다.

①별개의 음악 전통을 낳았다.

②전자악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③밴드가 개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④청중들도 스스로 밴드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28일부터 3일간 송도에서 있은 ‘200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락 축제는 폭우와 연관이라도 있는가.

지난 99년에도 폭우로 중단해야 했는데 이번 만큼은 기간 중 참가한 수만명의 열정과 에너지가 내내 억수같이 퍼붓던 폭우도 어쩌지를 못하게 했다.

이렇다할 대중문화가 없는 인천에 송도는 사실상 우리나라 록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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