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4부두에 조성된 GM대우 KD(Knock Down:자동차부품포장 수출센터)센터가 자유무역지역에 입주, 운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운영사측이 해온 KD센터의 기존 인천내항 자유무역지역 입주신청에 대해 최근 허가조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연 면적 1만4천600여평, 57만여대의 연간 포장능력을 갖춘 이 센터는 (주)한진과 대한통운(주),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주)가 공동으로 390억여원을 들여 1년여의 공사를 거쳐 지난 6월 조성했으며, 다음달초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한진과 대한통운은 부지와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책임을 맡고 GM대우는 이 센터내 건물과 부지를 KD사업장 용도로 임대, 필요한 장비를 설치한 뒤 자동차 부품을 포장, 수출한다.

KD는 완성차의 구성부품을 조립이전 상태로 포장해 수출한 뒤 해외 공장에서 완성차를 조립, 생산하는 사업방식으로, GM대우는 현재 부평과 군산, 창원에 이 센터를 각각 운영하면서 연간 85만대 가량을 수출해왔다.

인천항 GM대우 KD센터가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등 관계 법률에 따라 각종 규제가 완화, 자유로운 제조, 유통, 무역활동이 보장되고 세금감면 등 혜택을 받는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함에 따라 운영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KD센터의 자유무역지역 입주로 연간 수출물량증대 및 수출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 외항개발에 따라 침체되고 있는 내항의 활성화, 지역 고용창출 등 기존의 기대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yi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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