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금년 말께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세번째로 큰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중국을 방문중인 프랭클린 레이빈 미 상무부 차관보가 26일 밝혔다.

신화통신은 레이빈 차관보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발전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년 말께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3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20.5%,올해 1~5월의 수출은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 각각 증가했다.

레이빈 차관보는 미국의 급속한 대중국 수출 증가는 중.미 무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 원인이 달러화 약세 때문이아니라 양국 간의 밀접한 협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하이 대외무역연구소 예싱궈 부소장은 중국 정부가 수출을 줄이고수입 쿼터를 늘리는 등의 정책 변화가 그 원인이라면서 지난 4월 우이(吳儀) 대외무역 담당 부총리가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162억1천만달러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일례로 들었다.

중국 해관총국(관세청)은 중국이 지난 1.4분기중 기계.전자제품 937억7천300만달러, 첨단제품 533억7천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각각 30.8%와 33.2% 증가한 액수다.

7일간 예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레이빈 차관보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을 방문,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양국간의 무역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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