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방항공이 지난달 한·중 항공자유화 합의에 따라 인천~중국 노선을 대폭 늘린다.

26일 중국동방항공은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항공 성수기 동안(77월28일~10월28일) 인천과 칭다오(靑島), 옌타이(烟台) 지역의 항공운항 편수를 기존 주 4회, 16회에서 각각 19회, 14회 증편, 운항한다.또 인천과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三亞)와 무한(武漢)에 대해 주 7회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동방항공 관계자는 “산동성의 칭다오, 옌타이는 인천공항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있다”며 “여행객 유치를 위해 왕복 항공료도 24만원으로 대폭 내렸다”고 밝혔다. 무한은 왕복항공료가 40만원, 싼야는 왕복 항공료 50만원이다.

이번 동방항공의 항공노선 증대는 지난달 한·중 항공협정에 따른 것으로 당시 양국은 여객노선을 현행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대폭 증대하고 산둥성과 하이난다오의 경우 즉각 항공자유화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중국 산동성의 칭다오와 옌타이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인 상주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중국 내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이다.우리나라는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늘어난 노선을 이르면 다음달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배분할 계획이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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