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시민협의회(상임대표·김정치·인천상공회의소 회장)는 26일 한나라당에 ‘인천국제공항 명칭변경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협의회는 인천국제공항을 ‘인천-세종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려는 노력보다는 동북아의 항공물류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제1의 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실한 지원방안을 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0일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명칭을 ‘인천-세종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미 1992년 다양한 논의를 거쳐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키려는 전문가들의 선택과 세계 제1의 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인천시민의 열망과 이를 이해하고 성원해주신 국민적 합의에 의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름이 확정됐다며 명칭 변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협의회는 한나라당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명칭 변경 추진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법개정 추진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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