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언론과 시민단체, 인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인천시교육위원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자신에게 쏠린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며 상대 후보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에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도 참석, 관심을 보였다.

일간 인천신문 등 언론과 인천YMCA, 인천YWCA, 인천참여자치연대,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인천학교운영위원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인천지역 1·2선거구 교육위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26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관련기사 3면>이날 오전 제2선거구(남동·연수)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에게 쏠린 부정적 시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청연 후보는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이어서 교육위원에 당선되면 ‘조화’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지적에 “한 단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균형 감각을 갖고 합리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남신 후보는 학교급식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에 “동생을 도와 준 것”이라며 “개인 급식업체 대부분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민무일 후보는 교육청 고위직 출신이어서 교육감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겠냐는 우려에 교육위원이 되면 집행부를 철저히 감독하고 행정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정 정당의 지방선거후보 공천심사에 관여,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는 김실 후보는 “정당이 시민이 뽑을 만한 후보를 공천하는가에 대한 검증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김인철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것이 교육위원에 나오기 위한 전초전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인천 교육을 이끌 교육감에 출마한 것이고 이번에는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교육위원에 나선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김성헌 후보는 성격이 강해 리더십은 있으나 주변과 마찰이 잦다는 소문에 대해 “남들이 성격이 원만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해 나중에 인정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김종호 후보는 남부교육장 시절, 초등 교사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질문에 “재직시 소신 있게 학교들을 지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소신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정수길 후보는 교육위원 후보로서 교육적 목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교육위원이 되면 학생복지, 급식문제, 남동 및 연수의 뒤떨어진 교육환경 문제 등을 분명히 해결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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