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선도시 경남 거제에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이 접목된 국내 유일의 조선테마공원이 내달 착공된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일운면 지세포리 거제어촌민속전시관 부근 7천168평의 부지에 22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464평 규모의 조선테마박물관과 공원을 조성하는 착공식이 내달 3일 열린다.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의 하나로 2001년부터 추진된 조선테마공원은 그동안 부지확보 문제와 문화관광부의 재검토 지시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내달 착공으로건립이 가시화됐다.

거북선과 파도를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 1층에는 '어린이 조선소'와 '어린이 해양학습실'이 들어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선박이 물에 뜨는 원리와 배만드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2층 '선박역사관'에는 선사시대 통나무배부터 시작해 그리스.로마시대 갤리선,'대탐험시대'의 범선, 증기기관과 프로펠러를 비롯한 동력선 등 세계 각국의 배를시대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조선기술관'에는 선박설계.재료가공.블록조립.진수 등 선박 설계에서 진수까지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4D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80석 규모의 영상탐험관도 들어선다.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2.3위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있는 거제시는 양대 조선소가 지역경제의 80%, 관련 종사인구가 시 전체인구 20만의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거제시 관계자는 "관광과 조선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형 테마파크 건립으로 거제시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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