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KTF배 제6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명지대는 25일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결승에서 건국대를 82-79로 꺾고 우승, 지난 해 이 대회 우승 이후 1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전반을 39-38로 근소하게 앞선 명지대는 3쿼터에 정영삼, 허일영을 앞세운 건국대에 역전을 허용, 51-57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맞았다.명지대는 4쿼터 초반까지 5점 이상 뒤졌으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윤여권(25점)의 3점슛과 자유투를 묶어 63-64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송창무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명지대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김봉수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뒤 승리를 지켜냈다.남대부 최우수선수에는 명지대 4학년생 가드 김영수가 뽑혔다.강을준 명지대 감독은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만족한다. 명지대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는 고향에서 우승을 해 더 기쁘다”면서 “어머니가 암으로 병원에 누워계신데 우리 선수들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해 준 것같아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황준삼 감독대행 체제의 건국대는 전날 준결승에서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967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 규모대회(전국체전 제외)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남고부에서는 삼일상고가 광신정보산업고에 96-84로 이기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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