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명여고의 김현지(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에서 2승째를 달성하며 KLPGA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김현지는 25일 경기 가평의 썬힐골프장(파72.6천189야드)에서 열린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5차전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은경(19)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태권도 공인3단의 ‘태권소녀’로도 알려진 김현지는 이로써 시즌 2승 달성과 KLPGA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1천261만8천원)자리를 되찾았다.

1라운드에서 김하늘(18·서문여고3)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던 이은경(19)은 총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박보배(19)가 3언더파 141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현지에게 상금순위 1위 자리를 빼앗긴 김하늘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첫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현지는(밸리코스 출발) 2번홀에서 3퍼트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번홀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후 9번홀에서도 버디 1개를 더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솟은 김현지는 10번홀에서의 버디1개로 1타 더 줄이더니, 13번홀에서는 25m 남은 거리에서 피칭웨지(PW)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현지는 보기1개와 버디1개를 주고 받아 오늘 하루만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현지는 “3차전까지 상금순위 1위를 지켜오다 지난 4차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상금순위 2위로 밀려났는데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항상 많은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과 스승님께 감사 드리고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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