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천시당(위원장 김교흥)도 이날 성명을 내 인천공항 명칭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은 “모든 사물의 이름에는 나름대로의 의미와 근거, 역사성 등이 골고루 담겨 있으며, 인천공항 또한 지역사회의 염원이 반영된 탄생 배경이 있다”고 밝히고 “과연 이계진 의원은 지역구인 원주시의 명칭을 역사성을 배제한 채 한글과 세종대왕의 위대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세종시로 개명한다면 찬성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인천시당은 또 “지난 5년간 사용해온 공항 명칭을 변경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하고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며 “세종이란 명칭은 앞으로 신설될 시설물이나 문화적 상징물에 붙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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