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가 북한 국적자 74명에게 ‘그린카드(영주권)’를 발급했다.

선양시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25일 북한 국적자 74명에 대해 영주권이 발급된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은 중국에서 태어났거나 조선(북한)에서 건너와 중국에 정착한 차오차오(朝僑.조교)들로 모두 조선(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선양시 공안국은 최근 외국인 160여 명으로부터 영구거류허가 신청을 받은뒤 심사를 벌여 총 79명의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발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4년 8월 국무원 74호 명령으로 '재중국외국인영구거류심사비준관리방법'을 제정해 중국에 5년 이상 체류했거나 일정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서 영주권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랴오닝성에서 외국인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한 것은 선양시가 처음이다.독일 국적의 사업가 1명과 싱가포르 국적의 일가족 4명도 이번에 영주권을 받았지만 한국, 일본, 미국 국적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선양시 공안국의 또다른 관계자는 "다음 심사에서는 한국인도 영주권 발급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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