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곳인 청라지구가 1단계 57만평에 대한 첫삽을 뜨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본부장·황경태)는 24일 오후 3시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안상수 인천시장, 박창규 인천시의회의장,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호웅 국회건설위원장, 김교흥·이경재 국회의원과 서구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라경제자유구역 기공식’을 했다.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21C는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간에 비즈니스 허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청라지구 등 경제구역이 핵심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청라지역은 U-City로 건설되고,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대형 시티타워가 들어서며, 도심에서 운하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토지공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차별화된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며 말했다.오는 2012년까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일대 538만평에 5조6천억원을 들여 건설된 청라지구 1단계 사업지역에는 국제업무시설(7만3천평)과 공동주택(2만평), 일반상업용지(9천700평) 등 국제업무타운과 골프빌리지 200가구를 포함한 테마파크형 골프장(46만평)이 조성된다.

2010년 4월 입주가 시작될 청라지구 공동주택은 7천600가구(수용인구 2만2천명)를 시작으로,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3만1천세대 9만명이 입주하며, 국제적 수준의 금융, 업무, 레저, 주거 기능을 갖추게 된다.한편 청라지구에는 외자유치 등으로 모두 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생산유발액은 114조원, 고용유발효과는 22만8천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국토지공사는 설명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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