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예상을 깨고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했다.당초 팬 투표에서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은 한신 타이거스의 용병 시츠가 한신팬 들의 몰표를 받아 1위로 선정됐고 이승엽은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센트럴리그 팀 사령탑을 맡은 오카다 한신 감독은 시츠 대신 전반기에서 홈런 1위(29개) 타격 3위(0.323), 최다안타 2위(109개), 타점 4위(64개), 장타율 2위(0.638), 득점 1위(70개)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승엽을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오카다 감독은 하지만 요미우리 부동의 4번타자인 이승엽 대신 올스타전 4번 타순에는 13홈런에 불과한 한신의 가네모토를 기용했다.

이날 이승엽은 경기 전에 일찌감치 선발 출장통보를 받고 준비를 했었다.경기에 앞서 올스타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가진 이승엽은 취재진들에게 선발 출장을 밝혔으며 “오늘은 팀 성적과는 관계가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즐긴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이승엽은 또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를 노려야 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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