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탤런트 윤지후가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매일 저녁 브라운관에 얼굴을 띄우고 있다.

평일에는 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주말에는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올해 초만 해도 모델 출신 유망주였던 그가 반 년 만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TV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TV에 첫 선을 보인 윤지후는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주인공인 청와대 경호원 남봉기(이민기)의 절친한 동료로 출연 중이다.

이어 투입된 ‘레인보우 로망스’에서도 경호학과 대학생으로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윤지후는 최근 조인성과 함께 캔커피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조인성이 ‘레인보우 로망스’의 전신인 ‘논스톱’을 거쳐 스타가 된 것 처럼 그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논스톱’에서 조인성-박경림 커플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다는 그는 “더 부담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시트콤 연기는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에 마냥 들떠 있지는 않은 모습이다.“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해요. 벌써 뛰거나 자전거를 타려고 하면 안 되겠죠. 이제 우물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단계인 만큼 무작정 덤비지 않고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몇 차례 선보인 춤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락프로그램은 물론 ‘진짜 진짜 좋아해’와 ‘레인보우 로망스’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춤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춤은 고등학교 때 ‘팝핑’이 너무 신기해 보여서 우연히 배우게 됐는데 춤잘 추시는 분들이 많아 춤을 잘 춘다고 하면 부담스럽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짧은 기간 안에 꽤 단단해진 모습이다.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떨던 기억은 물론, 최불암 등 대선배 연기자들이 가득한 ‘진짜 진짜 좋아해’ 촬영장에서 숨죽였던 기억 모두가 공부가 됐다. “하나 하나 개척하고 연습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마음을 굳게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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