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충남 아산시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부평 경찰종합학교 부지에 학교 등 공공시설을 유치하고 남는 땅은 공원으로 조성, 활용할 계획이라는 사회면 기사를 읽었다.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반가운 일이다. 요즈음 웬만큼 땅덩어리가 되기만 하면 아파트를 때려짓는 추세여서 이곳도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정말로 계획대로 그렇게 실행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타 도시에 비해 공원 면적이 부족한 인천으로서는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천시는 1천200억원을 들여 부평구 부평6동 일원에 위치한 5만3천평 규모의 경찰종합학교 부지를 매입한 뒤 지역 여건에 맞게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라지만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까지 인천시가 매입비용 마련을 위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기우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인천발전연구원에 이전부지 활용방향을 연구하도록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활용방안을 정해 건교부의 관리지침 수립때 시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라 한다. 아무튼 되도록이면 이제부터는 인천에서 어느 지역을 개발하더라도 꼭 환경적인 측면에도 커다란 비중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상영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