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맛비로 급등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7일을 고비로 큰 폭으로 떨어진 과일 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일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 대표적인 여름과일의 낙찰 가격(1 ㎏ 기준)이 전 주에 비해 7~17%까지 떨어졌다.전 주 589원하던 수박의 낙찰가격은 이날 547원으로 7% 정도 낮게 형성됐고, 참외는 872원에서 705원, 복숭아는 1천528원에서 1천423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마토의 경우, 723원으로 전 주 590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농축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계속된 장맛비로 반입물량은 줄었지만,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품질유지가 어려워 낙찰가격대가 낮게 형성됐다”며 “이 같은 가격대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높게 형성된 채소 가격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이번주 많이 내려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장마후 예상되는 병충해 피해 등으로 인해 채소 가격은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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