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이적 후 첫승에 도전했으나 패전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허버트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11개를 맞아 7점을 잃었했다.시즌 2승8패에 평균 자책점은 5.44(종전 5.07)로 치솟았다.

지난 6월28일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된뒤 네차례 선발 등판에서 타선 불발 등으로 모두 패배했다.투구수 84개 가운데 56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볼넷과 삼진은 1개씩 기록했다.서재응은 미네소타의 7번 타자 론델 화이트와 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로 난타를 당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1회 말 루이스 카스티요와 닉 푼토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조 마우어와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커다이어가 무리하게 2루까지 뛰다 아웃돼 위기를 벗어났다.2회 초 그렉 노턴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선취점을 업은 서재응은 공수 교대 후두 타자를 잡은 뒤 화이트에게 뿌린 2구째 볼이 가운데로 쏠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3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서재응은 4회 말 조마우어와 저스틴 모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제이슨 쿠벨을 투수 앞 병살타로 깔끔히 처리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5회 초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서재응은 5회 말 선두타자 화이트를 상대로 5구째 뿌린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다시 맞았다.이후 제구력이 흔들려 제이슨 타이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제이슨 바틀넷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루이스 카스티요, 닉 푼토의 연속 안타와 커다이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내줬다.

탬파베이는 곧바로 쟈니 고메스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서재응은 6회말 화이트의 2루타로 몰린 2사 2루에서 제이슨 바틀렛에게 3루타를 맞아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투수 캠프가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이 1개 더 늘었다.탬파베이는 상대 선발 브래드 래드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4개에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이며 2-7로 패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