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 분야에서 하룻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수치로 계산해본다면 어떨까.

눈코뜰 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새 생명이 태어나는 한켠에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있고 결혼으로 행복한 웃음을 웃는 이들 뒤에 이혼으로 가슴앓이 하는 이들이 있다.

2004년 말 기준으로 인천의 하루를 살펴보자.하루 30명이 사망하는 반면 새 생명은 68명이 태어난다. 43쌍이 부부로 탄생하지만, 26쌍은 헤어져 남남이 된다.하루에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사람은 377명, 차 증가 대수는 23대, 각종 민원처리는 30만26건에 달한다.범죄는 282건, 화재는 4건, 교통사고는 34건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한 명이 채 안되는 0.6명이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건수는 무려 2천240건인데, 통계에 일일이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6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도시이다보니, 각종 소비량과 배출량도 엄청나다.급수량은 1인당 408ℓ, 전력사용량은 4만8천352MWH, 유류소비량은 12만7천860배럴, 쓰레기수거량은 2천314t이었다.인천시 정보화담당관 통계팀은 “이 수치는 2004년 기준 인천통계연보에 나온 수치를 단순히 365일로 나눠 얻은 평균치”라며 “2005년도 자료는 올 10월말 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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