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원인 박래삼(61)의장은 소중히 여기는 남구의회의 치적이 있다. ‘동양제철화학 폐석회처리 방안’도출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이었다. 박 의장은 남구의회의 특위활동을 통해 동양제철화학에 7천700평의땅을 받아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 것도 앞으로의 개발여건과 토지이용계획상 가장 요지의 땅을 고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남구가 지정하는 터가 곧 기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특위활동을 두고 의회 안에서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바로 이것이 남구의회의 참된 힘이라고 말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의회가 결국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것이다.

“지역을 위하고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진정한 의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을 이끌어 가는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박 의장은 당의 방침이나 계파를 뛰어넘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한다. 현안사항을 처리함에 있어 지역발전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것이다. 지역발전에 미치는 정도를 철저히 분석해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뜻이다.박 의장은 당장 눈에 보이는 단기적 안목으로 의정을 이끌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멀리 보는 의정을 펼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의원들이 서로 대화를 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화부족으로 의원간 오해를 하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도록 교통정리를 잘해 나간다는것이다.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는 게 박 의장의 심정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 의회운영하는데 그 원칙 만큼은 꼭 지킬 방침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의회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헐뜯기식 비판과 무조건적인 견제는 단호히 버려 나갈 것입니다.”

박 의장은 주민들의 삶을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집행부를 상대로 따지고, 현안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예정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의 연계, 인천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부족한 녹지공간 등 집행부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적극 밀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박 의장의 각오다.필요하다면 모든 의원들과 함께 각종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알맹이 없이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이나 구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특정단체나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밀실행정은 과감히 배척할 것임을 새삼 다짐한다.박 의장은 내년 7월에 발효되는 주민소환제에 주목한다. “내가 의장으로 있는 기간에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주민복지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의장은 모순된 자치법규를 과감히 정비하고, 의원발의를 통한 새로운 조례제정을 통해 집행부와 상생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5대 남구 의회 17명 의원들은 성숙된 지방자치 발전과 구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회도 용현동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는 집행부의 계획을 거들 것이다. 남구를 경쟁력 있는 자립경영 도시로 거듭나는데 의회가 앞장 설 방침이다. 각종 민원은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잘못된 행정을 리콜하는 해피콜 제도의 도입을 집행부에 건의해 주민들의 불편을 더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이 조성되도록 학익시장 등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해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도록 힘을 보탤 작정이다. 집행부가 경제활성화 기금 지원강화, 중소기업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는 각종 경제정책 개발도 강구할 예정이다.

“남구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 나가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의원뿐만 아니라 공무원까지 서로 사랑하며 지혜와 힘을 모읍시다.” 박 의장은 구정의 주요 사안에 대해 집행부와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합의점을 일궈내 진정 구민을 위한 수레바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환기자 hi21@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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