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퍼부은 장대비로 인천시내 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그렇지 않아도 어쩌다 인천항 주변이나 연안부두 등 대형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차량으로 지나다 보면 도로가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운전에 신경이 쓰였는데 장마로 갈라진 틈에 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가 꺼지면서 생긴 구덩이가 곳곳에 널려 있어 도로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니 걱정이다. 특히 건설 현장이 많아 대형트럭들이 자주 오가는 서구의 도로들은 상태가 아주 심각한 곳이 많다니 더더욱 주의해야겠다.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심하게 패인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낮에도 그렇지만 밤에는 더욱 위험하다. 관계 부서에서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지만 파손된 곳이 너무 많아 작은 구덩이는 손도 못댈 지경이라니 당분간은 운전자 스스로 조심운전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기상예보를 보면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무리 일손이 모자란다고해도 도로 파손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언제 어느때 아까운 생명을 앗아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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