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항만 여행자와 휴대품 검사 세관원에게 유용한 중국어 교본을 자체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항만 여행자 휴대품 검사직원을 위한 기초 중국어 표현 125’라는 제목의 이 교본은 중국어에 능통한 인천세관 직원 5명이 휴대품 검사 직원들로부터 근무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조사, 중국어 교본 원고를 작성하고 전문 번역원의 감수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170쪽 분량의 교본은 신변 검색, X-레이 검색, 입국검사장 대기, 휴대품 검사등 휴대품 통관과정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125개 상황을 설정, 여행객과 세관원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됐다.인천항은 다른 공항이나 항만에 비해 중국인 여행객 비중이 월등히 많아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 수요가 컸지만 휴대품 검사업무를 담당하는 세관 직원 60여명 중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은 1∼2명에 불과해 업무 수행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세관은 다른 지역의 세관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어 교본 700부를 인쇄, 인천공항세관, 평택세관 등에 배포했다.인천세관은 교본 편집팀원을 자체강사로 활용, 휴대품 검사 직원들을 대상으로중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본 내용을 CD 등으로 제작해 직원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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