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시작한 만큼 든든한 지역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에이스저축은행 윤영규(59)행장은 “에이스저축은행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은행”이라며 “타 저축은행과는 달리 소수정예로 1인당 여수신 비율이 업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지난 10월 행장으로 재 선임됐다. 지난 1983년 일반 행원으로 입사한 뒤 상임감사를 거쳐 지난 2004년 행장에 선임된데 이어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10월23일 재선임됐다.

윤 행장은 직원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복지후생에 관심이 높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회사와 직원 간의 일치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타 은행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그만의 독특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윤 행장의 노력 때문인지 에이스저축은행은 올해 6월 결산에서 자기자본 642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3.74%,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11.22%를 기록, 우량저축은행 기준인 ‘8.8클럽’에 가입돼 있다.

또 그는 지난 3일 부천 상동에 첫 지점을 개설하고, 연리 6.8%(복리기준 7.01%)의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다.

부천 상동 신도시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업계 처음으로, 은행 자체적으로도 처음으로 신설하는 지점이어서 의미가 있다.

그는 오는 2010년까지 총자산 1조원, 자기자본 1천억 원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2년 내에 일산 지점 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72년에 설립돼 35년이 넘는 기간동안 에이스저축은행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일인 것처럼 발로 뛰고 함께 생각을 공유하면서 거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윤 행장은 당기 수익의 1%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고 있다.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남구와 남동구 지역 저소득층 가정 200세대를 대상으로 연탄 5만장(2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매년 2억5천만~3억원 어치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 외에도 새생명찾기운동본부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환원 행사를 실천하고 있다.

윤 행장은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으로 인한 금융산업의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으로 지점 개설을 통한 규모 확충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자산운용처 발굴 노력 등을 통해 업계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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