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작가들이지만 열성들이 대단합니다. 열심인만큼 개개인마다 화력이 느는 것이 보여요.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이름을 쌓고 있는 이들입니다. 작품이 아주 좋아요.”

고진오 작가가 제자들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의 문하생으로 들어와 한겹한겹 실력을 쌓은 이들이 전시회 자리를 폈기 때문이다.

3년전 ‘옴나위’라는 모임으로 뭉쳐 회원전을 펴더니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이 3회째다. 6일부터 12일까지 연수갤러리로 초대한다.

“구상화를 제대로 하자는 열정으로 나선 이들이에요. 세밀화에 집중하는 경향을 띠고 있지요. 많은 시간을 쏟아 정진하는 것이 공통점이지요. 취미생활 차원이 아이라 제대로 작가의 길을 걸어가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승이 제자들 자랑을 더한다.

프로 작가를 목표로 하다보니 통과의례처럼 비중있는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다. 결과는 열성만큼 화려하다. 인천미술협회 회원으로 진입한 작가도 있다.

“무엇보다 작품에 진정성이 넘칩니다. 정석대로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어요. 몇개월씩 몰두해 완성하는 작품들입니다.” 고 작가는 제자들을 한 없이 대견해한다.

정회원 12명중 10명이 작품을 냈다. 1인당 3~4점씩 모두 30여점이다. 작품규모도 대부분 50호 이상으로 크게 갔다.

“괜찮은 구상작품을 시원하게 만날수 있을 겁니다. 즐거운 일이지요.” 오프닝은 6일 오후 6시.☎(032)832-5922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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