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1년까지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 1천400억원을 들여 추모와 휴식이 가능한 선진국형 장례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3일 이창구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가족공원 설계용역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추진 계획을 결정했다.<조감도 참조>



이에 따라 부평구 부평2동 산 58 일원 166만㎡에 달하는 인천가족공원은 도심 속 환경 친화적 테마공원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체 사업을 3단계로 구분해 우선 오는 2009년까지 인천가족공원 내 19만8천㎡에 자연형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봉안당과 추모동산, 홍보관, 관리사무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는 가족공원 정비사업과 홍보관, 자연학습원 개원을 추진하고, 2021년까지 수목장림(樹木葬林) 조성 등 전체적인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로 수목장림이 조성되는 가족공원 내 광학산 7부 능선 위쪽의 묘지 2만기는 순차적으로 분묘이장 등의 절차를 거쳐 신설 봉안당에 모두 안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가족공원에 대한 생태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심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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