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도테크노파크가 인천 서부지방산업단지의 생태단지 전환을 위해 폐기물 및 부산물 처리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송도TP는 2일 ‘인천 서부지방산단의 생태산업단지화 추진 방안’을 발표, 기업들이 생산 공정에서 배출한 부산물 및 폐기물, 폐에너지 등을 재자원화하는 자연순환시스템을 도입,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지방산단은 주물관련업체가 전체 입주기업의 82%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국내 주물생산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전문인력 부족과 기업의 영세성으로 첨단기술 개발 및 친환경 생산 방식의 도입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송도TP는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적용한 자연순환시스템을 활용, 기업들이 각기 생산공정에서 배출한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단지내 기업들의 환경경영을 위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기술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 연구기관, 인천시 등으로 구성된 환경협의회를 설치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입주기업의 청정생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입주기업들의 협력관계 형성이 생태단지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기업 상호간의 물질교환, 정보수집 및 교육 훈련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생태산단 내 기업들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재활용 관련 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