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2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160회 제2차 정례회 1일차 시정질문을 하고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이날 주요 질의와 답변 내용을 정리한다.

-김성숙 의원(산업위)=지역항공사 설립 관련 예산 40억원 삭감에 대한 인천시의 입장은.

▲안상수 시장=동북아 지역 중심 항공사 설립 지원 사업은 인천시가 동북아 지역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국제적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지역 항공사 설립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이유는 시의원들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2008년 예산에서 삭감된 출자금 40억원은 2008년 추경에서 출자금을 최소화해 예산을 확보, 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다.

-강창규 의원(건교위)=서울지하철7호선을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건에 대한 시의 계획 및 사업비 마련 대책은.

▲안 시장=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방안으로 부평구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되는 노선은 경제성 확보 가능성이 있어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청라지구 연장안에 대해서는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에서 사업비를 부담하여 도시철도가 도입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최병덕 의원(기획행정위)=경인전철 간석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에 대한 대책은.

▲안 시장=간선역을 비롯한 경인전철역의 편의시설 설치의무는 철도공사에 있다. 우리시에서는 철도공사로 하여금 간석역을 비롯한 관내 경인전철역의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토록 지난 22일 협의한바 있다.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시비를 최소로 부담하는 방법으로 간석역 등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남휘 의원(기획행정위)=심각한 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능형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장의 견해는.

▲안 시장=무인 주차요금 정산시스템은 시민의식 정착이 선결과제이나 서울시가 2000년 공영주차장 무인징수시스템을 도입했다가 시민 이용기피로 실패한 바 있다. 앞으로 국내외 선지사례 벤치마킹, 시민의견 조사 등을 통해 인천시 주차여건에 맞는 주차요금징수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강문기 의원(건교위)=군·구에 공원·녹지 및 산림을 전담하는 녹지전문부서를 대대적으로 신설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보임해야 된다고 보는데.

▲안 시장=군·구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 그러나 금년부터 총액인건비제가 시행돼 과 단위이하 기구는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부서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앞으로 녹지조성사업 추진상황을 감안, 필요시 조직과 인력을 보강토록 하겠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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