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가 단지별로 특화돼 남동산단은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 부평산단은 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주안산단은 전기전자산업이 각각 중점 육성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7일 ‘남동·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계획 수립’ 결과를 발표, 오는 2016년까지 단지별로 특화된 전략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고도화 계획에 따르면 이들 산업단지를 단지별로 기능을 배분하고 유망산업을 집중 유치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첨단 기술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동산단은 핵심 부품산업 혁신역량 강화, 산학연 연계 강화, 특화업종별 미니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제조업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 집적단지로 탈바꿈한다.

미니 클러스터 구축은 부품기업 육성에 목표들 두고 단기적으로 기계산업 분야, 장기적으로는 메카트로닉스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부평산단은 자동차·기계 중심의 핵심 부품·소재산업의 배후단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평 GM대우차와 연계해 자동차부품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텔레메틱스산업 분야 미니클러스터도 구축된다.

주안산단은 전기·전자 및 IT산업 미니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자·IT 중심의 핵심 부품·소재 집적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인지역본부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위해서는 남동산단 68억원, 부평·주안산단 각 16억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1조6천525억 원, 부가가치 유발 7천173억 원, 고용유발 1만5천400여명 등의 효과를 거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인지역본부는 아울러 주차시설 확대, 대중교통체계 개선, 녹화사업 및 공원 조성, 공단 내 하천·유수지정비, 체육시설 및 문화공간 조성 등 기반시설 확충 및 개선을 통해 친환경단지로의 변모를 꾀할 계획이다.

공단측은 사업 예산은 민간투자 유치, 국고 지원을 통해 충당하고 인천시와의 협조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변화하고 있는 대내외 산업환경에 따라 산업단지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판단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수립했다”며 “산단의 변화를 통해 인천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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