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 2위 선사인 COSCO(中國遠洋運輸集團總公司)와 차이나쉬핑그룹(中國海運集團)이 컨테이너박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쉬핑그룹이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COSCO의 CIMC(中國國際海運集裝箱集團)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차이나쉬핑그룹은 자사의 두 번째 컨테이너 생산 기지인 동방국제컨테이너(진저우)유한공사(東方國際集裝箱(錦州)有限公司)가 최근 생산 라인을 시범 가동해 첫 번째 컨테이너박스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차이나쉬핑그룹과 웨이징(維京)동방국제컨테이너유한공사(BVI), 그리고 성쓰컨테이너기업유한공사(勝獅貨企業有限公司) 등 3사가 총 5천만달러를 합자해 설립, 이달 초 생산라인을 완공했다.이 회사는 다음달 15일부터 정식으로 가동에 들어가 연간 10만TEU의 컨테이너박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차이나쉬핑이 투자한 ‘동방국제컨테이너(롄윈강)유한공사(東方國際集裝箱(連雲港)有限公司)’는 지난해 8월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7만8천TEU를 세계 36개국에 수출했다.차이나쉬핑 산하 두 개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5만TEU로 연간 160만TEU의 생산능력을 갖춘 COSCO의 CIMC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으나 CSCL의 연간 컨박스 수요량인 20만TEU를 넘어섬에 따라 향후 세계 ‘컨’박스시장에서 양측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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