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전 중반 이후, 늦어도 1주일 전부터 정동영 후보 지지세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최근 불거져나온 자녀위장취업, 이 후보 소유 빌딩내 업소의 성매매행태 등을 접하면서 지지의사를 자신있게 표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12월 초 BBK사건 수사결과가 나오면 이 후보의 실체는 더 선명해질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도 경선을 불복하고 나왔다는 점 때문에 명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다시 보자 정동영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평가속에 정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인천시당 위원장이자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26일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남북분단시대 냉전의 희생지였던 인천이 남북화해협력시대 전략적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인운하 건설을 비롯해 신항 건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굵직한 지역현안 지원은 물론 인천을 남북교류의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갖고 있는 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인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대선을 3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 후보 지지를 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는 유권자들을 어떻게 지지세력으로 모아낼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겸손하게 성실하게 우리 당 후보의 장점과 비전을 널리 알리는 정공법이 통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의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을 묻자 송 의원은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의 지난 10년에 대해 잘못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IMF회복·돈안드는 정치 확립·남북화해협력·IT강국 건설 등 성과도 많았다”며 “(지금의 대통합신당이)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나라가 다시 예전의 정경유착의 시대로 뒷걸음질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정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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