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복공동구매네트워크는 23일 인천시교육청에 5개항으로 요약한 ‘2008 예비 중고교생 교복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병룡 교육국장과 실무 초·중등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교복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네트워크가 제안한 내용은 우선 교육청이 각 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 12월 ‘교복공동구매’를 심의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권고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교복공동구매추진위를 구성하고 2-3개월 준비 한 후 신학기에 교복을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천시교육청이 12월 중 교복공동구매설명회와 사례발표회를 개최, 실질적인 교복공동구매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과 각 급 학교가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하고, 공동구매 기간 필요할 경우 사복 착용 허용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복공동구매 민관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노현경 회장은 “인천지역에서 그동안 8개교 정도에 머물렀던 교복 공동구매가 올해 53개교로 늘어났으나 또다시 교복값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결과도 우려된다”며 “올해 교복공동구매 운동의 성과와 노력이 무산되지 않고 노하우를 활용해 더 많은 학교, 학부모들이 내년에 공동구매에 나서야 합리적인 교복가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