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북레저단지 개발사업은 리포그룹과 사업 파트너들에게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개발을 통해 누구라도 한번쯤은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습니다.” 영종도 운북동 일원 184만1천㎡를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하는 운북지구 개발사업의 총 지위를 맡은 리포인천개발(주) 조셉 S 창(63)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운북단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리포인천개발은 지난해 초 실시한 국제 공모를 통해 화교자본인 리포가 4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올 3월 11개월 만에 설립이 완료됐다.

조셉 S 창 대표가 운북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 진두지휘하게 된데에는 그간의 화려한 경력이 한 몫을 차지했다. 조셉 S 창 대표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부동산 개발업무를 진행해 왔고 전 세계 해외 투자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글로벌 사업가다.

“운북지구는 2015년까지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원-스톱 생활업무 공간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도 섬세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는 이번 사업을 ‘작은 홍콩(Little Hong-Kong)’으로 불리는 콘셉트에서 운북의 변화를 미리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센터, 푸드거리, 멀티쇼핑몰 등 각종 시설은 아시아의 글로벌 상업도시 홍콩을 일부 옮겨 놓는 컨셉트로 계획됐다. 홍콩,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 등 동아시아 사업가, 관광객 방문 수요를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조셉 치앙 대표는 친환경도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을 느낄 수 없는 흥미로운 디자인 도입을 시도해 세계적인 친환경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사업의 성패로 국제적인 건설사 및 금융권 등 합작법인에 참여한 주주사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인천지역 기업과의 상생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개발이 인천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개입찰을 통해 인천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인천지역의 인력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개발이 이뤄지는 기간동안 개발인력들이 영종도 내에서 의식주 생활을 하기 때문에 후방효과 역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포인천개발은 최근 운북레저단지 마스터플랜 수립작업을 완료, 조만간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에 비중을 둔 개발계획 변경안을 재정경제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셉 S 창 대표는 중국, 미국 등 외국투자가 활성화된 선진 사례를 들며 외국인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외화거래 자율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을 바랐다.

그는 “활발한 경제와 소비시장 등 영종경제자유구역은 뿌리치기 힘든 투자매력을 지녔다”며 “이것이 사업자의 측면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이유이고 인천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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