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안무가 안상화가 처녀작 ‘추억속 풍경그리기’를 2007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안상화의 춤’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생들로 꾸려진 ‘비움댄스컴퍼니’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추억속 풍경그리기’를 통해 잊혀졌던 모습을 추억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어요. 가족간·이웃간·나의 모습 등 잠시 잊었던 우리네 모습을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특히 무용에 관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 목표예요. 무용은 어렵다, 보기 부담스럽다가 아닌 편안함과 재미로 기획했습니다.”

‘엄마 MAMA’와 ‘김장파동’ 두 창작춤을 들고 나왔다.

1부 ‘엄마 MAMA’는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대화단절로 인한 모녀간의 갈등을 표현했다.

엄마와 딸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일반 춤동작이 아닌 수화 동작 단어들을 만들어 표현, 끊임없이 긁어대고 닦아내는 동작의 반복으로 심리를 나타냈다.

2부 ‘김장파동’은 지금의 모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과거의 정겨웠던 옛 풍경을 회상하며 표현한 작품이다. 어머니의 김치 담그는 모습을 보고 만든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안무가는 말한다.

‘김장파동’을 위해 단원들끼리 용인 어비리 농촌마을에 다녀오기도 했다. 잊혀진 김장모습을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보여주고 싶어서다.

“시골에 가서 직접 김장 담그는 모습을 촬영했어요. 왁자지껄한 동네와 옛스러움을 담아내기 위해 ‘촌스러운’ 콘셉트를 잡았죠.” 안무가는 작품의도를 전한다.

이날 무대는 영상과 함께 무용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12월2일 오후 5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자리를 마련했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수능수험생은 특별초대.
☎(02)582-4340, 1588-2341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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