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용현동 시민문화센터 소극장 시연센에서는 홀수달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이면 작은무대가 펼쳐진다.

이날만큼은 전문 예술인이 아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내’가 주인공이다. 말그대로 ‘아마추어 열린무대’다. 노래와 춤, 동화구연, 시 낭송, 나름대로 퍼포먼스 등 장르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열성이 담긴 무대면 누구나 설 수 있다.

조용히 시작한 무대가 어느덧 3년을 채웠다. 이제는 인근 주민과 시연센을 거쳐 간 공연자들의 입소문에 힘 입어 제법 인기있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의 마지막 무대가 26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아니나 다를까 다채로움이 가득하다.

인천이 낳은 천재소년 송유근이 출연한다. 아마추어 연극모임 ‘인연사모’ 이한필 대표와 함께 드럼과 어우러진 색소폰 무대를 펼친다.

인천전문대 연기예술전공 졸업반 학생들이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즉석에서 펼치는 도전자 무대도 있다. 마무리는 참가자가 모두 친교를 나누는 수다코너다.

“연극의 경우 공연전 연기 지도에 나섭니다. 청소년들 열정이 대단해요. 때론 서울에 사는 이들도 무대에 서기도해요. 관객으로 왔다가 재미에 반해 공연을 준비한 이들이지요. 기억에 남는 무대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많큼 많습니다.” 박은희 시민연극센터 대표가 설명을 붙인다.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재차 강조한다. ☎(032)866-4408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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