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청 박경모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박경모는 21일 전남 순천시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4회전에서 9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경모는 중간 종합 점수 40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2차 선발전에서 1위를 하며 보너스 점수 8점을 안고 3차 선발전에 나선 박경모는 1회전에서 5위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둘째날 경기에서 12위에 그쳤고, 세째날에도 부진하며 10위에 머물렀다.

같은 팀 방제환도 동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전날까지 중간종합 6위에 오르며 최종 선발(8명) 가능성을 높인 방제환은 그러나 이날 11위로 4회전을 마감했다. 이로써 중간종합 순위도 2계단이나 떨어진 8위에 그쳤다.

방제환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2차 선발전 6위로 통과했다. 첫날 12위에 머물렀던 방제환은 2회전과 3회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안정된 페이스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계양구청 서거원 감독은 “오늘 날씨가 바람이 많고 추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박경모는 이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최종 엔트리에 포함 될 것으로 보인다. 방제환은 내일(22일) 진행될 풀리그 7경기 중 4~5승만 거둔다면 태극마크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경모와 방제환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3차 선발전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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