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상업시설과 오는 2008년 6월 오픈 예정인 인천공항 탑승동A의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동쪽에 몰려 있는 국적항공사중 한 곳을 서쪽으로 이전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26일까지 입찰 참가를 받은 대상업체는 국내외에서 최근 5년간 연간 1천500만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하는 해외공항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을 완료한 실적이 있거나 공항, 호텔 쇼핑몰, 리조트 등의 상업매장 등에 대해 디자인 실적이 있는 업체들이다.

공항공사가 상업시설 개발 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인천공항 상업시설을 세계 최고의 Exciting New Experience를 창출하고, 2008년 6월 문을 열 탑승동A의 컨셉 개발, 시설 배치 및 디자인과 함께 기존 여객터미널과의 연계를 통한 상업시설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공항공사는 이번 상업시설 개발 용역과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재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동쪽에 제1,2활주로가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가 이곳에 집중, 혼란이 가중되고 상업시설도 동쪽만 활성화됐지만, 오는 2008년중 인천공항 2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제 3활주로의 이용도 가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중 한곳을 서측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공항공사는 양 항공사에 체크인 카운터 재배치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A의 상업시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발주했다”며 “상업시설 개발과 배치 등은 국적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와도 관련이 있어 먼저 체크인 카운터의 재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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