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부천에서 열심히 작품을 내놓고 있는 한국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이(同異)’라는 이름으로 테두리를 가진 이들이다.

‘동상이몽’이라는 이름에서 출발, 해마다 회원전을 펼쳐오고 있다. 19일부터 28일까지 경고예고내 경기아트갤러리에 작품을 펼쳐놓는다.


10년전 중견작가 두 사람이 의지를 합친다. 인천의 최병국 작가와 부천 강선구 작가다. 한국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인근의 두 도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모아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부천 인천 한국화 전시회’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이후 2001년 한해를 쉬곤 매년 회원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경기예고가 교내에 갤러리를 열자마자 장소를 낙점, 전시를 펴는 이들이다. “부천 작가들은 경기예고 교사들이 많습니다. 인천쪽도 인천예고 등 교사 출신들이 있지요. 학생들에게 한국화를 보여주자는 의미가 큽니다.” 최병국 작가가 설명을 붙인다. 특히 경기예고엔 별도의 한국화반이 있어서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건다.

19명이 두 작품씩 냈다. 인천 작가로는 최 작가를 비롯, 양창석 김영애 이창구 신근식 신찬식 장진 박용창 서권수 최명자가 참여했다. 부천쪽은 강선구 고정곤 김태호 송순종 유기중 이군우 이문희 이인숙 임원빈 작가다. “한국화의 다양한 기법과 시도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최 작가가 자신감을 싣는다.
☎(032)328-0845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