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PMC, YT(야트트렉터)없는 전자동터미널 시스템 개발

ZPMC는 “그동안 여러 종류의 고효율 컨테이너 크레인을 개발함과 동시에 터미널 자동화 하역 시스템의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자체적으로 고효율 컨테이너 자동화 터미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40피트 트윈리프트 크레인을 중심으로, 야드트랙터 대신 5열의 컨베이어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에이프런에서 장치장까지 운송하는 방식이다.ZPMC는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은 그동안 전세계 컨테이너 자동화 터미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총괄한 것으로, 운영 방식이 쉬울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측면도 고려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아울러 “내연기관과 전기동력을 적절히 분배하는 한편, 유도시스템 등 고가의 장비를 최소화해 그동안 투자대비 효율이 낮았던 자동화터미널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실제 운영되는 터미널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저우항, 中 11번째 100만TEU돌파 전망

샤먼(廈門)항과 함께 대만해협권 주요 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는 푸저우(福州)항이 올해 상반기 동안 47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기록, 올 연말까지 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까지 중국 항만 중 연간 100만TEU를 넘어선 항만은 상하이, 선전, 칭다오, 닝보, 광저우, 톈진, 샤먼, 다롄, 중산, 롄윈강 등 10개였으며, 올해 푸저우 항이 100만TEU를 넘어설 경우 11번째 100만TEU급 항만으로 기록된다.

푸저우항무국에 따르면 푸저우 항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24% 증가한 47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물 처리량은 4천485만t으로 3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이같은 푸저우항의 물동량 급증은 깊은 수심을 갖춘 장인터미널의 개장 이후 일본항로 등 국제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고 대만 가오슝 역외환적센터와의 시범직항 항로 물동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푸저우 항과 가오슝 역외환적센터간 항로 운항 횟수는 481항차에 달했으며, 총 물동량 15만4천400만TEU로 전년 동기 11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가오슝, 올해 로테르담에 6위 내줄 듯

대만 가오슝 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76만9천6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 477만1천060TEU에 비해 미약한 하락을 나타냈다.지난 5월까지만 해도 누계 처리량에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으나 6월 한 달간 전년 동기 2.17% 하락한 81만3천TEU를 처리하는데 그쳐 결국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가오슝 항은 지난해까지 부산항에 이어 세계 6위 컨테이너항의 지위를 유지했으나 7위였던 로테르담 항이 올해 1분기까지 231만2천900TEU의 컨테이너 처리량으로 같은 시기 229만7천100TEU를 처리한 가오슝 항을 넘어선 가운데 가오슝항의 성장이 정체돼 있어 연말까지 역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카오슝항은 1999년까지만 해도 세계 3위 컨테이너항이었으나 2000년 부산항에 밀려 4위로 떨어진 이후 2003년 다시 상하이와 선전항에 의해 6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박영국기자 24pyk@shipp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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